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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 소개
  [비소설] 먼 곳의 친구가 보내온 꽃다발
   

편저 : 김두식 / 홍제희
출판일 : 2002. 10. 10
페이지수 : 160
정가 : 5,500 원


  → 소개
 

인터넷에는 음란물만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다. 그 안에는 '퍼온 글'이라는 형태로 돌아다니
는 따뜻하고 훈훈한 이야기들도 많다. 한 사람의 작가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,
여러 사람이 읽고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'퍼 나르는' 동안 더해지기도 하
고 바뀌기도 한 글.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이용한 공동 창작물이라고 할 수도 있는 현대의
구전 동화라고 해도 좋을 글들이 그것이다.
<먼 곳의 친구가 보내온 꽃다발>에 수록된 쉰 여덟 편의 잔잔하고 감동적인 글 중에는 얼
마 전 동아일보에서 소개되어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킨 '아버지의 이름'도 전문이 실려 있다.


  → 본문 中
 

아버지의 이름

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.
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, 속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.

아들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에
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,
아버지는 열 번 현관을 바라본다.

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.
그러나 그대가 지금 몇 살이든지
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을 최종적인 것으로 여기지 말라.

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,
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.
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.

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그것보다 두 배쯤 농도가 진하다.
울음은 열 배쯤 될 것이다.

아들딸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
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,
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만 운다.

아버지!
뒷동산의 바위 같은 이름이다.
시골 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큰 이름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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